이주민종합지원센터 주관 우크라이나전쟁 난민을 위한 송년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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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이주민종합지원센터 주관 우크라이나전쟁 난민을 위한 송년행사

- 감사패전달, 지원활동보고, 광주기독병원 장학금수여, 음악회 행사 열려

   이주민종합지원센터(센터장 전득안)는 지난 1년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광주로 온 전쟁피난 고려인동포들에게 작은 희망과 위로를 전하기 위해 이들을 초청하여 지난 12월 30일 오후 6시30분에 <2022 위로와 송년의 밤>을 개최하였다. 

 현재 광주광역시에는 약650여명의 우크라이나 전쟁 피난민들이 월곡동에 모여 둥지를 틀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우크라이나에 거주하고 있던 고려인동포들로 지난 2월 24일에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을 피해 먼나먼 조상들의 고향인 대한민국 광주까지 피난길에 오른 사람들이다.


 송년의 밤 1부는 이주민종합지원센터 전득안 센터장의 환영 인사, 고려인기독학교 김나탈리아 교장의 감사 메시지,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 피난민과 다문화이주민들을 위해 헌신한 분들께 감사패를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어서 전쟁피난 고려인동포 지원연대 김영숙 대표(사단법인 너머)와 우크라니아 김종홍 선교사의 우크라이나 전쟁 피난민 지원활동 보고, 광주기독병원(최용수 원장)의 고려인학생 장학금수여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이날 감사패는 지난 5년간 외국인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지원한 광주기독병원의 김위황 과장과 러브미치과의 지의신 원장, 우크라이나 고려인들을 위해 지원해온 봉선중앙교회 김효민 목사와 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 광주전남지부 오경복 지부장 등 그동안 다문화이주민들을 위해 헌신해 온 분들에게 수여하였다.


 송년 2부에서는 나주시립합창단에서 활동 중인 소프라노 박성경, 청소년 연주자인 김태은 군과어머니인 광신대 초빙교수이자 피아니스트 강윤숙의 협연, 광주시립합창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테너 윤승중, 현악 4중주팀인 클로제앙상블이 송년 분위기가 나는 음악을 선보였다.


  이후 상품권 추첨과 환영 만찬을 통해 250여명의 우크라이나 전쟁피난민과 고려인동포, 그리고 다문화이주민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선물하였다. 이를 위해 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 광주전남지부, 사단법인 푸른나눔, 두암동 러브미치과(지의신 원장, 윤형철 원장)에서  다양한 경품을 지원하였다.


  우크라이나의 마리우풀에서 피난온 황○○(35세)씨는 “미사일 폭격으로 도시 전체가 파괴되고 살고 있던 집은 창문만 남은 상태로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가족들이 모두 겨우겨우 할아버지의 고국으로 피난 왔다”면서 “전쟁으로 갈 곳이 없어 막막했는데 광주사람들의 환대에 고맙고 이렇게 우리들을 위해서 송년행사를 만들어 초대해 줘서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준비한 이주민종합지원센터의 전득안 센터장은 “2022년 올 한해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분들에게 절망의 한해였다”면서 “어려움에 처한 우크라이나 전쟁피난 고려인 동포에게 하나님께서 부어주실 축복과 은혜를 기대하며 송년의 밤을 준비했다. 지난 1년동안 우크라이나 전쟁 피난민과 고려인동포, 다문화이주민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분들과 단체 및 교회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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