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여성과 윤난실의 타운홀미팅 TOWN HALL ME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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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고려인여성과 윤난실의 타운홀미팅 TOWN HALL MEETING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일명 ‘고려인마을’)에 거주하는 고려인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조직된 봉사단체인 “빛고을고려인어머니회”는 지난 2월 22일에 저녁 윤난실 전 청와대제도개혁비서관을 초청하여 이주민종합지원센타(대표 전득안)에서 “타운홀미팅”을 가졌다.

 

이날 열린 “고려인여성과 윤난실이 만나는 『타운홀미팅』”에서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거주하는 고려인동포들이 한국으로 이주해 와서 가족단위로 살고 있는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나누는 시간이었다.‘빛고을고려인어머니봉사단’의 대표인 김나탈리아 씨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 동포들이 조상들의 나라이며 역사적인 조국인 대한민국에 와서 너무 행복하게 일하며 살고 있다는 말과 함께 한국사회가 고려인들에게 배려와 관심을 가져주어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다.
광산구에서 한국어와 러시아어 통역사로 봉사를 하고 있는 윤이리나 씨는 대한민국을 외국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자신과 자녀들은 앞으로도 계속 한국에서 살고 싶고 다시 조국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타운홀미팅”에서는 이렇게 기쁘고 감사하다는 인사와 소감도 있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한민족이며 동포인 고려인들이 한국 땅에 돌아와서는 법적으로 여전히 외국인 신분으로 분류되고 한국어 구사가 서툰 것 때문에 생활 중에 발생하는 사소한 일에서부터 크고 중요한 일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러한 다양한 어려움 중에서도 고려인 어머니들이 한결 같이 말하는 문제는 바로 고려인4세대 자녀들의 교육과 적응의 문제와 외국인 신분으로 일해야하는 열악한 노동조건에 관한 문제 그리고 고려인마을이 다른 지역에 비해 주거비가 매우 비싼 문제등 다양한 문제들이 이날 나눠졌다. 그 중에서도 자녀들인 고려인4세대들은 보통 미취학 아동에서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한국어가 서툰 상태에서 입국하지만 한국 학교에 입학해서 한국어로 공부를 해야 하는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윤난실 전 청와대제도개혁비서관은 고려인어머니봉사단 회원들의 한국사회 정착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쁘고 슬픈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같은 여성으로서 마음으로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광주광역시 광산구 일대에 거주하는 고려인동포들과 그 가족들의 어려운 문제에 더 관심을 갖고 이 분들이 한국사회에 더욱 잘 정착할 하여서 선주민과 이주민들이 서로 행복할 수 있는 제도들을 만들고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보였다.

이날 타운홀미팅에서는 ‘광산구에 거주하는 빛고을고려인어머니봉사단 회원들’과 전 청와대제도개혁비서관이었던 ‘윤난실 전 청와대비서관’이 주로 의견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지만 광주광역시기독교단체연합회(대표 정동훈 장로) 임원들도 다수 참여하여 의견과 질문을 나눠주었으며 전남대학교 디아스포라학과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의 선봉규 교수도 옵저버로 참여하여 고려인동포의 역사와 현재 광주광역시가 풀어야할 다양한 이주민과 관련한 문제들을 통합적으로 풀어 나가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광주광역시 이주민통합센터 설립을 통하여 이주민관련 정책을 균형 있게 해결해 나가야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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